2009/11/12 10:10

ゆい工房이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게임 전문 제작사가 있습니다. 19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에 소니아, 잼 크리에이션의 하청을 받아 애니메틱 어드벤쳐 게임들을 제작했는데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이자 Erogos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그리고는 여성 애니메이터 에바다 리사(江端里沙; 여기서는 彩珠子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를 영입해 2004년 3월부터 한 달 단위로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 게임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리즈 제목은 らぶフェチ, 각 편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소재로 에로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제목의 의미가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죠. 먼저 フェチ(fetish)의 의미를 잠깐 살펴보면...

페티시즘(fetishism)의 사전적 의미는 주물 숭배입니다. 마법의 힘을 갖는다는 의미인 라틴어 팍티키우스(facticius)에서 유래되었으며, 15세기 후반 포르투갈 뱃사람들이 돌이나 나무 등을 숭배하는 서아프리카 흑인들과 접촉하면서 알게 된 민간 주술 신앙을 말합니다. 당시에는 주문에 걸린 물건을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페이티소(feitico)로 통용되었으며, 이게 영어로 넘어오면서 페티시(fetish)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종교적인 의미였던 페티시에서 '물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는' 개념을 빌려 요즘에는 성적 취향을 정의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대상을 세분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대상이 이성의 특정 신체 부위인 경우도 있고 장갑이나 신발, 속옷과 같은 몸에 지니고 있는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성욕의 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명 문학 작품들의 소재가 될 정도로 인간의 근원적 심성을 반영한 감정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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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コキ編의 한 장면. 철저하게 시츄에이션 중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게임입니다.

단어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부터 시리즈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은 제작진들의 기획 능력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감상을 적을 정도로 긴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치밀한 설정이나 캐릭터간의 절묘한 인과 관계도 없습니다. 대사 읽어도 한 시간 내로 엔딩을 볼 수 있는 길이에다가 선택사도 서너개가 고작이라 게임이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망설여집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플레이할 가치가 없는 쿠소게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가치는 18금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세부화해 게임으로 구현한 기획력입니다. 뭔 소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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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コキ編의 미쿠. 부끄러움이 많은 양가집 규수지만 중요한 시점에서는 열정적입니다.

여러분은 에로게를 왜 하십니까? 각자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의견이 나오겠지만 주인장 남녀간의 자극적인 관계 묘사가 가능해서 좋아합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로맨스를 예로 들어볼까요? 일반 게임에서는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경우 얼굴 붉히며 고백하고 포옹하거나 가벼운 입맞춤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남녀 관계는 그렇지 않지요. 사랑한다면 딥키스나 진한 애무, 그러다 필 받으면 몸을 섞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묘사를 게임에서 보고 싶은 유저들도 있을 겁이고 그게 바로 에로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유저들이 감동적인 스토리나 절묘한 난이도, 치밀한 게임 시스템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야한 미소녀 나오는 화면 보면서 딸치고 싶은 사람에게 디아블로 줘보세요. 고자됩니다.

지금 소개하는 らぶフェチ 시리즈는 자극만 채워주는 게임입니다. 더구나 그 자극을 여성의 특정 부위로 세분화하여(대부분의 18금 게이머가 남성이므로)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시켰습니다. 게임 플레이 목적만큼이라 원하는 성적 취향은 다양합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간파한 것이지요. 그럼 어떻게 세부화했는지 각 시리즈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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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기와 자위를 소재로 한 覗き/オナニー編 표지

1편인 手コキ編은 가늘고 부드러운 여성의 손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에로신의 대부분이 아리따운 미소녀의 손을 통해 진행되니까요. 2편인 パイズリ編은 풍만한 여성의 가슴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노렸습니다. 영문 부제가 Bust Attack일 정도로 화면에 풍만한 가슴이 난무합니다. (참고로 パイズリ라는 단어는 사전에 없는 일본식 조어입니다. おっぱい(여성의 젓가슴)와 すりすり(마찰을 나타내는 의태어)의 합성어로 가슴을 사용하여 자극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3편 覗き/オナニー編은 훔쳐보기와 여성들의 자위행위가 소재로 남성의 관음증을 충족시킵니다. 4편 脚フェチ/足コキ編手コキ와는 반대로 미끈한 미소녀들의 다리가 소재입니다. 5편 フェラチオ編은 구강성교, 즉 Blow Job이 소재입니다. 촉촉하게 젖은 미소녀의 입술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화면을 가득 채우더군요. 마지막 6편은 三者面談입니다. 그간 등장했던 모든 캐릭터와 모든 소재가 다 나오는 총집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6편이 발매된 2004년 8월을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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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데이트가 주를 이루는 らぶ編 표지

2005년 3월부터 한달 단위로 3편이 추가로 발매되었습니다. 또 무슨 소재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번엔 시츄에이션 플레이가 주된 소재였습니다. 이쪽으로 특화된 제작진의 기획력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2기 1편은 サド編입니다. 상대를 괴롭히면서 쾌락을 느끼는 새디즘 이야기지요. 부제 그대로 히로인들이 힘들어하는 화면을 가득 매웁니다. 대부분이 소프트한 괴롭힘이라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2편은 マゾ編. 새디즘과는 반대로 상대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마조히즘이 소재입니다. 부제 그대로 이번엔 여왕님들이 잔뜩 나옵니다. 마지막 3편은 らぶ編. 시리즈 통틀어 가장 정상적인 연애담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등장했던 히로인들과의 데이트 장면도 제법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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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ほ☆たま「手コキ編」 표지. 시츄에이션에 코스튬 플레이를 더했습니다.

らぶフェチ 시리즈는 위 9편으로 끝났지만 2006년 2월부터 まほ☆たま라는 마법소녀물이 바톤을 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이 모두 로리 취향으로 바뀌고 부루마나 학교 수영복 같은 코스튬 부분이 강화된 것이 특징.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 간단하고, 대사 읽어도 한두시간이면 엔딩을 볼수 있으며, 에로신 잘 움직여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냥 보면서 자극을 즐기는' 시리즈였습니다. らぶフェチ 시리즈가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여성의 신체 부위에 특화되었다면 まほ☆たま 시리즈는 그 영역을 '복장'까지 확대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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淫シリーズ 淫辱淫肛開発 표지. 가학적인고 지저분한 성행위가 주된 테마입니다.

2007년 5월부터 매니악한 장소와 강도 높은 조교 플레이에 특화된 淫シリーズ가 여섯 편 더 나왔습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늬앙스대로 지하철이나 화장실, 공원 등에서 벌어지는 가학적인 성행위가 주된 테마입니다. 성숙한 느낌의 캐릭터 디자인과 성적 자극에 특화된 다양한 시츄에이션, 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전작들의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한 괜찮은 딸감이었습니다.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닙니다만 특정 부위에 대한 자극만을 원한다면 돌려볼만한 시리즈입니다. 그 용도 하나를 위해 게임이 21개나 나왔으니까요. 그 정도 숫자라면 유저들의 호응이 만만치않았다는 반증일겁니다.

2009/11/12 10:10 2009/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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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D R
    야한 미소녀 나오는 화면 보면서 딸치고 싶은 사람에게 디아블로 줘보세요. 고자됩니다.
    야한 미소녀 나오는 화면 보면서 딸치고 싶은 사람에게 디아블로 줘보세요. 고자됩니다.
    야한 미소녀 나오는 화면 보면서 딸치고 싶은 사람에게 디아블로 줘보세요. 고자됩니다.

    ..........진리군요..........

    뭐, 저도 게임의 목적를 '비주얼'에 두기 때문에 원화가 마음에 들면 뭐든지 좋아요
    • M/D
      보는데 특화된 게임입니다. 플레이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가깝지만 딸감으로는 그만인 라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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