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og


2009/11/06 18:23

이번에 소개할 원화가는 원래 권투 선수를 목표로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운동 이외에 다른 재능이 있음을 깨달았는지 당시 잘나가던 에로게 제작사 밍크에 그래피커로 입사합니다. 출중한 그림 실력 덕분에 입사 초기부터 메인 원화를 담당했고 한 번의 이직 후 2004년에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업쪽에도 재능이 있는 듯) 담당한 게임 수는 많지 않지만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체 덕분에 적잖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 원화가의 이름은 스기나 미키((杉菜水姫), 그리고 그가 대표로 있는 곳은 Innocent Grey, Noesis라는 브랜드로 활동 중인 유한회사 궁니르(グングニル)입니다.

스기나 미키는 원화 뿐만 아니라 게임 프로듀싱도 합니다. Noesis에서 발매하는 저가형 다운로드 게임들은 모두 스기나 미키가 직접 만드는데 재미있는 건 자신이 프로듀싱한 게임에는 꼭 다른 원화가를 기용하더군요. 아래 Noesis의 세 작품은 모두 스기나 미키가 프로듀싱했지만 원화가는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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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나 미키가 프로듀싱한 Noesis의 게임들

스기나 미키가 그린 캐릭터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당한 미형입니다. 심지어 악역마저 멋있어 보여 오히려 게임 분위기를 해칠 때도 있지요. 순정풍의 미형 캐릭터를 뽑아내는 데는 톱 클래스지만 단점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인체 비례가 맞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Innocent Grey 때부터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초기작인 蒐集者, 英才狂育의 이벤트 그래픽을 보면 같은 사람이 그린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색한 원화들이 종종 눈의 띕니다. 여기에 일러스트 자체로는 흠잡을 때 없지만 게임내에서 보면 너무 정적이라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림들이 많습니다. 속도감을 느껴야 하는 장면인데도 그냥 벽에 걸어놓은 느낌이 드는, 뭐라 콕 찝을 수는 없지만 너무 조용해 보이는 그림들 덕분에 이 사람이 원화를 담당한 게임은 대부분 푹 가라앉은 느낌이 듭니다. (공교롭게도 담당한 게임들 대부분이 이런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노린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담당한 작품들을 살펴봅시다. 모두 에로게라 가렸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2006년 8월에 발매된 杉菜水姫 Art Tableau Collection英才狂育カルタグラ의 합본이라 제외했습니다.

open..

2009/11/06 18:23 2009/11/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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