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한 미소녀를 잘 뽑아내는 원화가 스기야마 겐쇼(すぎやま現象)는 마법소녀물의 명가 스튜디오 피에로(スタジオぴえろ) 소속의 애니메이터였습니다. 광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는지 초기에는 다이에 호크스 구단, 카와시키 중공업, 세이카 노트와 같은 회사의 마스코트 캐릭터나 팜플렛 디자인 작업도 했습니다. 특이하게 동경 소재 미술 학원 세츠 모드 세미나(セツモードセミナー)에서 의상 디자인까지 공부했는데 이 능력을 십분 발휘해 메이드나 미코(巫女) 카페 제복 디자인도 많이 맡았습니다. (이 사람이 담당한 게임 캐릭터 복장이 매니악한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스기야마 겐쇼는 2000년을 기준으로 그 전에는 일반 또는 연령 제한 콘솔 게임 원화를 주로 맡았고 에로게 원화는 2002년에 처음 맡았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에로게 원화를 맡기 전에는 우루시하라 사토시(うるし原智志) 짝퉁같은 그림체였는데 2002년에 발매된 電脳妖精エルファン 부터는 요즘의 그림체인 '부자연스런 어울림' 화풍으로 확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인장이 지은 명칭입니다.)

사실 스기야마 겐쇼의 그림을 따로 따로 보면 조금 어색합니다. 눌린 찐빵 같은 얼굴형에 부담스럽게 큰 눈, 얼굴 표정은 전체적으로 로리풍인데 가슴은 크게 그립니다. 가슴이 크면 그에 걸맞게 풍만한 몸매를 보여줘야 하는데 깡마른 젓가락같은 몸매에 다리만 엄청 길게 그리죠. 이렇게 말하면 외계인이라고 하시겠지만 막상 그려 놓은 일러스트를 보면 무척 예쁩니다. 색 지정도 잘해 눈길을 확 잡아 끄는 매력도 있고요. 암튼 참 특이한 화풍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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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작업 이외에 상업용 일러스트도 많이 그렸고 現象工房이라는 동인 서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인지도 간간히 내곤 합니다.) G-factory Club이라는 오피셜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에 꾸준히 글과 그림을 올리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는 포스트 맨 아래 적어 두었습니다.)

이 작가는 원화를 담당한 게임이 에로게보다는 콘솔이 더 많아 같이 소개하겠습니다. 전연령 게임도 있긴 하지만 2000년 이후는 에로게 원화만 맡았기 때문에 가렸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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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6 15:38 2009/1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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