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og


2009/11/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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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소니아에서 2000년 8월 31일에 발매한 애니메틱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추천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키무라 타카히로(木村貴宏)가 창조한 웨이트레스 전사 아키라를 다시 볼 수 있어 상당히 기대했던 게임인데 플레이해 보니 이건 아니더군요. 구입은 말할 것도 없고 혹 플레이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 주겠습니다.

"열받아 숨넘어갈 수 있으니 하지마세요."

우선 이 게임은 Macromedia Director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화면 전환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해상도 제한이 있으며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합니다. 솔직히 이런 시스템의 게임을 7800엔을 주고 판매한 소니아의 강심장에 감탄할 정도. 설치 메뉴도 없고 게임 클리어 후 흔히 나오는 감상 모드도 없습니다. (후에 패치 디스크를 따로 배포했다고 하네요.) 게임 중 저장도 한 번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음성 지원도 아닙니다. 음악도 그저 그렇고요. 가장 심각한건 바이퍼 시리즈의 최대 장점인 이벤트 애니메이션이 꽝이라는 사실입니다. (어색한 움직임과 뚝뚝 끊어지는 프레임) 솔직히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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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링 툴로 제작해서 그런지 조악하기 그지없는 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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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장소. 능력치 올리는데 사용되나 정작 능력치가 별 필요 없는 게임이니, 원...

게임 자체는 VIPER V16, VIPER GTB의 외전격입니다. 아키라, 카린 등이 근무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적당히 호감도만 올려 한 캐릭터와 엔딩을 보는 게임입니다만 이벤트가 랜덤이라(동일한 능력치, 동일한 루트로 진행해도 이벤트가 다르게 발생합니다. sigh~) 운이 좋아야 공략 대상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여기다 베드 엔딩을 직행하는 이벤트가 일정한 패턴 없이 튀어나오기 일쑤라 게임을 제대로 진행하기 힘듭니다. 오기로 엔딩 2개를 봤는데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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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원안은 키무라 타카히로가 담당했지만 게임에 사용된 이벤트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파트 작화 감독은 코무스메(小娘)라는 가명을 사용한 여성 애니메이터 에바타 리사(江端里沙)가 맡았습니다. 다른 바이퍼 시리즈에 참여한 경력이 있고 미소녀 애니메이션 작업도 많이 해 그림이 예쁘긴한데 키무라 타카히로 특유의 색기는 잘 못살렸더군요.

결론은 비추입니다. 최악의 바이퍼 시리즈인것 같군요. 오마케 모드는 없지만 게임은 귀찮고 이벤트나 엔딩만 보고 싶으신 분은 게임 CD의 DXR 파일을 Shockwave Player에서 보십시오. 키무라 타카히로 정도는 아니지만 귀여운 이벤트 그래픽이 이 게임의 유일한 장점입니다.

2009/11/06 13:27 2009/11/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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