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og


2009/11/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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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레스토랑 이름이기도 한 Chirol은 마이너한 제작사 ERROR가 2001년 10월 5일에 발매한 능욕물입니다. 우선 이 게임은 감상을 게시할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른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절묘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도 아니고, 캐릭터성도 별로입니다. 근데 왜 감상을 적었냐구요? 그래픽이 아까워서입니다. 주인장이 이 게임을 플레이한 이유는 딱 하나, 다케타 유이치(武田ゆういち)가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게임 때문이 아니라 그래픽 때문에 플레이를 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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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유일한 장점인 그래픽. 좋아하는 원화가의 작품이 아니었으면 플레이하지 않았을 겁니다.

다케타 유이치는 GOGO 폭주 하이스쿨(GOGO爆走ハイスクル)로 80년대 후반에 데뷔한 만화가입니다. 그리고 2005년 7월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요. 20년에 걸친 작품 활동 기간 동안 내놓은 만화 단행본이 딱 3편, 게임 원화도 딱 3편을 맡았습니다. 어쩌보면 상당히 마이너한 작가인데 역동적인 그림체가 맘에 들어 단행본을 모두 소장하고 있었는 데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안타깝네요. 고인의 유작이 되버린 エンゲージ ~お姉様と私~ 이후 WRING이라는 작품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원화가의 죽음으로 개발이 중지되었고 결국 회사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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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직장인은 회사에서 이런 짓 하면 안되겠죠?

주인공 이사오는 재벌가 세째 아들로 아버지 잘 만나 돈 펑펑쓰면서 여자 후리고 다니는 전형적인 망나니. 어느 날 사무실에서 여직원과 놀아나다 아버지에게 들켜 변두리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으로 좌천됩니다. 이쯤에서 정신을 차렸으면 좋으련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공금을 훔치다 들킨 부점장을 협박해 자신의 성노예로 삼은 다음 근무하는 웨이트레스의 약점을 잡아 차례차례 정복하면서 자신만의 할렘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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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이동 장소는 단 세 곳. 덕분에 각 캐릭터를 공략하기가 엄청 쉽습니다.

게임은 패밀리 레스토랑 CHIROL을 배경으로 4명의 웨이트레스의 약점을 잡아 성노예로 삼은 다음 마음껏 가지고 노는 막장 능욕물입니다. 진행 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고 이동 장소도 3군데뿐이라 별도의 공략이 필요없을 정도로 게임은 쉽습니다. 오전, 오후, 밤 시간 단위로 스케줄을 설정하고 각 웨이트레스가 자주 나타나는 장소에서 얼쩡거리기만 하면 대부분 원하는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물 건너 개인 사이트에서 이 게임에 대한 리뷰를 본 적 있는데 다음과 같이 요약했더군요. '그래픽과 캐릭터는 대단히 예쁜데 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많이 아쉽고 게임이 쉬워 플레이할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주인장도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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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전개와는 달리 각 엔딩은 상당히 건전합니다.

다케다 유이치의 18금 게임 데뷔작이라는 데 의의를 갖겠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잘 된 게임은 아니지만 캐릭터와 게임 그래픽이 상당히 예쁘니 복잡한 게임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 번 잡아 보십시오. 능욕물인데도 각 캐릭터와의 엔딩은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설정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개망나니 주인공이 성노예로 삼은 웨이트레스와 사랑의 도피를 하다니...

2009/11/05 18:44 2009/11/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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