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log


2010/02/05 15:38

성인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빛의 세계로 넘어간 작가들의 패턴은 크게 2가지입니다. 작품 수를 줄이더라도 에로쪽에서 발을 빼지 않는 부류가 있고 어느 시점에서 성인물과 완전히 결별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1973년생 일러스트레이터 하이무라 키요타카(灰村キヨタカ; はいむらきよたか)는 후자인 경우인데 에로게 원화로 데뷰했지만 2004년 라노베 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이쪽 일을 차츰 줄여 지금은 동인물도 전연령판을 낼 정도로 '에로한 컨텐츠'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을 긋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은 메가 히트작 어떤 마술의 금서 목록(とある魔術の禁書目録)이며 하이무라 키요타카는 이 라노베의 삽화를 그리면서 지금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rainbow spectrum이라는 개인 서클을 운영하면서 간간히 오리지널 동인 CG집을 내고 있습니다.


rainbow spectrum에서 나온 동인 CG집의 컬러 일러스트

데뷰 초기에는 오야리 아시토 같은 극로리풍 그림체였는데 라노베 삽화를 맡으면서부터 모에 요소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얼굴 표정이나 성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은근히 강조해 지금은 라노베 삽화가 중 톱클래스의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로게 원화가 시절 장점이었던 몽환적인 채색 스타일은 전연령 작업을 하는 지금에도 위력을 발휘해 하이무라 키요타카가 그린 소설 표지는 항상 눈에 잘 띄지요. 담당한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이제 하이무라 키요타카가 원화를 담당한 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두 에로게라 가렸으니 취향이 아니면 클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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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15:38 2010/02/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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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D R
    엥? 이 분도 예전엔 에로쪽을 그렸었군요....와아....

    라노벨의 삽화는 전혀 에로게 쪽 느낌이 안났었는데...의외네요.
    • M/D
      라노베 작업을 하면서 그림체가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초기 작품을 보면 영락없는 오야리 아시토 짝퉁.
  2. 장미의신부 2010/02/05 19:19
    M/D R
    처음 금서목록 나올 때 제목이랑 하이무라 키요타카 삽화라는 말만 듣고 중후한 분위기의 작품일거라 멋대로 기대했다, 막상 나온 책을 보고 뜨헉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뭐랄까 이 사람이 그런 모에풍 그림을 그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던지라...)
    개인적으론 역시 베니스...시절의 그림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에풍 그림이야 넘치고 흐르는 세상인데 자기 그림체가 있는 사람들은 그냥 좀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NOCCHI 그림 변한것도 슬픈데...흑)
    • M/D
      주인장은 아직 금서목록을 읽어보지 않아 삽화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니 확실히 에로게 시절의 그 나른함은 느껴지지 않을 것 같더군요. 조만한 한 번 읽어볼 예정이지만 많이도 써놨더군요. (19권)
  3. M/D R
    금서목록이라는 소설로 알게된분이였는데, 에로게에서도 일하신적이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초기 그림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
    • M/D
      데뷰는 에로게로 했지만 지금은 전연령 작업만 하더군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4. 일렉아이 2010/02/05 22:15
    M/D R
    이분 에로계는 거의 로리인겁니까......하다 못해 가슴이라도 좀 그려줬으면!!!
  5. psi-trail 2010/02/08 15:29
    M/D R
    오호~ Hotel ergriffen원화가로군요. 저도 오야리 아시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쪽보단 좀더 음산(..)한 그림체와 색감이라고 생각했어요. 맨 마지막 작품은 같은사람이 그린줄도 몰랐네요. 원래 신작들중 그림체가 맘에 들거나 눈에 띄는 원화가가 그린거 같으면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평범한 그림체는 너무 많아서... (그래도 알토네리코 작가라니 스토리는 궁금해지긴 하네요) 정말 그림체 바뀌기 전이 나았는데 말이죠.
    • M/D
      마지막은 소설 삽화 덕분인지 그림체가 크게 바뀐 다음 게임이라 같은 작가의 것인지 잘 모르더군요. 주인장도 개발 스텝 목록 보고 알았습니다.
  6. 김기정 2010/06/06 00:28
    M/D R
    예전에 시나리오라티어가 유명한 로미오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플레이했던, "꿈꾸는 약"의 원화가였군요. 최근에 "어떤마법의 금서목록"을 읽으면서, 일러스트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원화가가 동일인물이였네요. "꿈꾸는 약"의 H씬작화은 꼴리지가 않는다고 해야되나, 뭐랄까, 퀼리티가 그닥 높지 않았었죠. 특히, 거유쪽의 묘사를 잘 못하시는 걸로 기억하는데, 전형적인 로리캐릭터나 빈유캐릭터밖에 잘 묘사하는 타입인 일러스트레이터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먹힐만한 작풍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금서목록"이 뜬걸 보면, 그건 또 아닌가봅니다. 하기사, 인기절정의 원화가인 이토 노이지 여사도 에로게에서 거유캐릭터의 H씬묘사는 정말 못 하시니까요. 아무튼, 주인장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PS. 그나저나 아에카랑 인덱스는 붕어빵이네요. "꿈꾸는 약"의 아에카는 정말 "불행"했는데, 다음 생애(?)이라고 할수 있는 "금서목록"에서는 행복해진 것 같아서, 유저입장에서는 상당히 기쁩니다.
    • M/D
      금서목록 초반에도 안정되지 않은 그림체를 보여줬죠. 2000년대 중반까지는 그렇게 수준 높은 화풍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꿈꾸는 약 원화를 그리던 당시에도 그림체 조정 중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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